뭐...조금 훤하게 찍혀부렀당.... 만조시간이 가까워 오는데 파래를 찾는다고 찾아오는 외지인...진사님들... 써치라이트 밝기의 후레쉬로 온 천지를 밝히고 다닌다... 사진찍는 사람...있는데... 물때나 좀 확인하고 오시지는... 그리고 먼저 와서 사진찍는 사람...있을지도 모르니 후레쉬도 적당히 돌리시고...
무슬목... 새벽에 홀로 도착하여 동쪽 하늘을 본다... 미세먼지는 조금 있으나 별 문제없이 보인다... 작금을 들어가야 하는데 무슬목 동쪽하늘을 보고 별을 돌리기 시작해 부렀다... 오지도 않을 사람하고...약속을 해 놔서...
이렇게 끝이 났다... 추위와 주변 환경때문에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 많은 사람들 틈에서 잘 버텨 줘서... 감사하다...
그래... 어렵게 온 김에 끝까지 버텨보자...
점점 더 피날레를 향해 간다 미친듯이 지축을 뒤흔드는 폭죽소리... 그리고 슬슬 자리를 탈출하려는 관람객들... 평지에서 찍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별로다...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 손은 점점 더 얼어 붙고... 끝나고 나서 5분정도 불꽃을 더 쏘아준다고 한다... 그거 잡을려고 하다가는 옴짝달싹 못하지...
꼬불꼬불 돼지꼬리 같은 불꽃이 보인다... 그래도 좋다...
홀로 즐겁다... 이 광경이...
20mm의 높이를 뛰어 넘는 최대의 불꽃... 이거 한장 온전히 잡자고 다른 것을 포기하기에는 좀 거시기 해서... 잘린대로 그냥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