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이른 아침...첫 햇볕을 받을 때...역광으로 찍어야 쓰겄다... 그래야 마음에 드는 색감이 나오는구만...
이른 아침이나...햇볕이 들지 않는 곳의 붉은색 장미는...한송이씩만 찍는 것으로... 그리고 울타리 옆에 세워 둔 싯구가 아침 감성을 조금씩 깨우는구만... 역광을 받은 장미 색감이 좋구만...
예쁘다 싶으면 들이대고...너무 붉은 계열은 뭉개지는 현상이 발생하고...그렇게 뚜벅 뚜벅...성산공원을 돌아 다닌다... 어차피 순천 병원은 08시까지 도착하면 되니...
그래도 나름 열심히 돌아다녔지만...많이는 못 찍었구만... 아침 일찍이라...감성이 오르지 않아서 그러나? ㅋㅋ
이리 저리 돌아 다니면서 이제 햇볕을 받기 시작하는 녀석들을 찍으니...한낮 뙤약볕 보다는 색감이 훨씬 좋다... 아직 햇볕을 안 받은 곳은 조금 어둡지만...그거야 컴퓨터가 알아서 할 일이고... 나는 열심히 찍으면 되고...
12.3 계엄으로 시작된 혼돈의 시간이 지나고...다행히 3년으로 끝난 윤석열을 뒤를 이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일... 종합 건강검진을 성가를로에 예약해 놓았고...사전투표를 마치고 나니...06시 10분... 성산공원 장미축제장으로 달렸다...해가 뜨면서 보이는 장미 색감이 궁금해서...
원래 찍고 싶었던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찍고 싶은 보랏빛 등나무 꽃이...전용도로 비탈면에서 내년을 기다리라고 한다... 그래...한 해만 지나면 볼 수 있으니...기다려 보자...
몇일간의 수고를 해 주시는 보존회 분들...참 대단한 열정인 듯 하다... 그래도 이렇게 잘 지켜주고 계시니내년에도 또 볼 수 있을 듯...
이리저리 찍다 보면...들이대지 않아도 좋은 것도 같고... 그러면서 이런 저런 사진이 생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