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무더기 꽃들... 이게 더 이쁜것...아닌가?
사람들의 꽃 인심을 안다... 조금이라도 빨리 인증을 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만 그런 급한 사람들이 지나간 후에 찬찬히 가서 보면 충분히 이쁜 꽃들이 그곳에 있다...
뭐...바다 배경이 아니면 어쩔건데? 적당한 역광으로도 충분히 이쁜데...
조금 더 충분한 시간과... 좋은 햇볕이 함께 해 준다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만주바람꽃...
몰라서 못볼 수는 있겠지만... 알고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몸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더 이쁘다...
멧돼지 만한 덩치로... 이 작은 녀석들을 마주해야 하니... 뱃살은 방방해서 낮은 포복을 방해하고 자고로 내 체형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녀석이다
가녀린 몸짓으로 올해도 이렇게 이쁘게 마주할 수 있어 감사하다... 조금 이르게 올라왔지?
이른 시간이라 꽃잎을 다물고 있는 꿩의 바람꽃... 그래도 꿋꿋하게 자라나 줘서 고맙구나...
밤나무 껍질 밭의 현호색... 가녀리고 이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