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5마리를 키우면서...왜 어미는 보이지도 않냐?왜 너만 독박육아냐? 이러믄...힘들어져...
녀석의 눈이 이렇게 크고...맑았구나...큰 눈에...뭔지 모를 슬픔이 있다 새끼들 키우면서...슬픔이라는 감정을 갖지 마라...새끼들 힘들다...
애비가 앉은 둥지가 까깝한가 보다...새끼들이 애비의 가슴을 뚫고...삐져 나온다 주둥이는 새끼들 지렁이 찾느라 엉망진창이고...새끼들 배변은 그자리에서 먹어 치운다 눈물겨운 육추의 현장이다...
녀석은 밤새도록 온 산이 울릴 정도로 휘파람 소리를 내면서 운다정작...새끼들 키울 때는 숨도 쉬지 않고 육추를 하는구나... 애비가 새끼들이 아직 어리다고 판단하는지...둥지에 앉아서 새끼들을 보온해 준다...아직 어미는 보이지 않고...애비가 고생이 많구나...
만성리 호랑지빠귀가 다리 사이에다 집을 지었다아직 새끼들은 눈을 다 뜨지 못하였고...새끼들의 주식인 지렁이를 주렁주렁 물고 온다... 물고 온 지렁이는 애비가 우측에다 던져 놓고...새끼들에게 한마리씩 먹인다 때로는 입에서 바로 먹이는 경우도 있고...
큰 피리를 물고 사투하고 있는 물순이...때론 피리만 보이기도 하고...절대로 놓치지 않겠다고 하는 물순이의 집념...큰 호흡으로 물을 박차는 물순이...그리고 물순이의 입에 물려 발버둥치는 피리의 몸짓... 잘가라...피리야...너 한몸 희생해서...우리 물총이들 건강하게 키워줘라...
다시 배경이 바뀌었다...조금 부드러워 진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햇볕은 강하다...
물순이의 상모돌리기도 이쁘고...불안한 횟대에서 이리저리 몸을 바꿔...요염한 포즈도 이쁘고...활짝 펴진 날개도 이쁘고...입수할 때...조금 과한 몸짓도 이쁘고...녀석이 만들어 내는 물보라도 이쁘고...물에서 나올 때의 격렬한 몸짓과 그에 따른 물보라도 이쁘고...횟대로 올라가기 위한 날개짓도 이쁘고...
물총새 사진을 몇년 정도 찍은 것 같은데...아직까지 이렇게 물총새가 좋은 것을 보면...미쳐도 확...미친 것 처럼 보인다 그래도 이쁘니까...이래야 아침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