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구경은 무릎을 꿇고 경건히 구경을 해야 한다...
COVID-19가 바람꽃 구경을 못가게 만들뻔 했다... 다행히 점심 전에 모든 일들이 종료되어 늦게 찾아 갔더니... 빛이 세다... 끝물이다...
그렇게 혼자 실컷 놀고 조심 조심 내려오니... 주차장에서 이제 오르려고 하는 진사님들... 미안해유.... 그렇다고 오후에 머리 내밀 때... 일제히 올라갈 수도 없으니...
참... 미안한 일이다... 그런데 보이지를 않으니 어쩔 수가 없구나...
그래도 좋다... 보물 찾듯이 한송이씩 찾아내는 기분이란... 더구나 혼자다... 그런데 뒤돌아 보면 내 발자국에 밟혀 있는 복수초... 우짠데...
09시 15분 경에 빛이 들어온다... 찾기가 힘들다... 겨우 겨우 입김을 불어... 복수초를 찾아 낸다... 일이구만...
눈이 내렸다 휴가를 내고 복수초 구경을 갔다... 아무 발자국이 없는 길을 걸어간다 기분이 좋다... 복수초가 안보인다... 눈속에 파뭍혀 있다... 이런...
섣달 그믐날 산에 나무하러 간 것은 아니고... 혹시나 해서 가 보았더니... 봄 별이 내려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