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홀로 즐겼다...
약 두시간 정도의 시간을 온전히 혼자 놀았다... 혹시 다른 진사님들이 올까봐 최대한 조심해서 찍긴 찍었는데...
많이 내린 눈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눈속에 파묻혀 있는 복수초 찾겠다고 눈을 치우지 않을 정도의 눈내림... 자연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좋다...
아무도 오지 않는 산중에서 홀로 엎드리기를 한다... 차츰 차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복수초들...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기 위해 몸이 긴장한다...
아무도 밟지 않은 길에 내 발자국만 남긴다...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힘이 든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갔다... 출근 길에 눈발이 하나 둘 내린다 회사 책상에 앉아 CCTV를 확인해 보니... 순천쪽에 눈이 쌓여있다... 오전 휴가를 냈다... 무조건 달려봤다...
매화를 보고 있으면 이쁜 사람이 생각난다... 향긋한 향을 간직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