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그 할아버지 댁에는 금낭화가 핀다
낙안읍성을 어슬렁 거리다 만난 금낭화... 조금 늦어서 미안하더구만...
찾아 보면 그 동백의 몸부림이 생각난다 나도... 언제인가 그 몸부림 속에 있었지?
그렇게 서러운 핏빛 설움을 찾아 나선다
지 혼자 떨어져 비 바람에 흩날리는 동백을 상상하는 것은 사람들의 욕심일까? 가둬 놓아야 동백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이 보인다
후두둑... 떨어지는 꽃이라 했습니다 그... 후두둑을 보고 왔습니다
어제 비에 그 연한 꽃잎이 견디고 있을까를 걱정하고 갔드만 역시... 제 한몸 지키지 못하고 빗물에 제 몸을 맡겨 버렸구만...
가끔씩은 흔하디 흔하게 피어 있는 들꽃에도 눈길을 주자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저렇게 피어 있는 것을... 흔하다는 이유하나로 잘 쳐다보지도 않으니...
비 내릴 때는 무릎 꿇게 없이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