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이 피었다는 꽃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갔더니... 누군가의 나쁜손에 많이도 훼손되어 있었다... 군락 무더기를 통째로 파헤친 흔적들... 좀... 놔두고 보자... 이 나쁜놈들아...
내년에 볼 수 있을까나? 자리...잘 잡고 있어 내년에도 얼굴 좀 보여주시게나...
봄이다 비록 계곡의 응달에는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 얼음이 얼어 있지만 이곳은 봄이다... 내 마음도 봄이다...
어중간하게 나무 그늘로 녹화너도바람꽃의 얼룩이 지는 것보다 밝은 그늘에서 찍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
한가족이 모였다 빛이 들기를 기다렸드만 다른 가족에게 그늘이 진다 뭐... 어떻게 해 볼 방법도 없고...
이렇게 순수하게 보인다 이렇게 이쁘게 보인다 그래서 그곳을 안가 볼 수가 없다...
꽃대가 올라온지 딱 1주일만에 다시 지리산을 올랐다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신 듯 하고... 갈수록 녹화바람꽃밭의 개체수가 줄어든다... 누구를 뭐라할 수도 없고 나또한 이곳을 훼손하는 한사람으로서 조금 더 조심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오후 빛을 받아 할미꽃이 빛난다... 조금 덜피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쁘다...
그렇게 오르내렸던 산동에서 모르던 곳의 할미꽃을 만났다... 향매실마을보다 더 일찍 꽃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