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컷의 비행모습은 가히 일품이다...현장에서는 잘 몰랐던 포즈들...그리고 의심스러웠던 포즈들이집에서 확인해 보면...그런대로 쓸만한...남겨 놔도 될만한 그림들이 몇개씩 발견된다...

부모들이 있든 없든...새끼들은 본능적으로 먹이를 달라고 고개를 세우고...어미들은 새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준다...

머리만 내밀던 새끼들이 이제 몸통도 세워...먹이를 갈구한다...이런 성장 속도를 따라가는 어미와 애비가 진짜 대단하다...본능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다...

굳이 암수 두마리의 포즈가 아니더라도충분히 이쁜...긴꼬리딱새... 육추할 때만 볼 수 있는 멋진 모습들...

이런 포즈로 새끼들을 키우니...어찌 안가 볼 수가 있을까...

녀석들의 육추를 보고 있으니...중독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안보이면 그냥...지나갈 수 있는데...있는데...안 가보면 안되는 느낌?

새끼들의 성장속도가 빠르다...벌써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한다...얼마나 되었다고...

3천장이 넘는 원본 사진에서 사진을 선택하고...어설픈 PS으로 약간의 보정을 하고...그렇게 남은 300여장의 사진이 블로그에 올려진다... 사진 선택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숲속의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양에 따라...분류하고...손질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벌써 7월의 마지막 주말인데...아직 5~6일치의 사진이 말 그대로 산더미 처럼 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해 봐야지 뭐...

먹이고...먹이고...먹이고... 찍고...찍고...찍고... 긴꼬리와 나의 일상이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