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세소코(Sesoko)섬에 있는 힐튼리조트에서... 가족들은 국제거리로 쇼핑을 나가고...홀로 남아 수영도 하고...숙소에서 화려한 일몰을 즐긴다...
고래상어를 수족관에 가둬 두고...최장 사육 기간을 가지고 있는 추라우미 수족관을 구경했다...이번 오키나와 여행은 이쁜딸이 하자는 대로 하기로 약속하고 떠난 여행이라열심히 따라 다녔다...개인적인 취향은 포기하고...
날씨는 덥지만...하늘이 좋아서...집사람과 이쁜딸은 다른 곳으로 보내고...홀로 주저 앉아...풍경을 즐긴다... 그리고 이에섬이 보이는 풍경을 찾으러땀이 뒤범벅이 되도록 찾아 다녔으나...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나무마다...빨간 스티커가 붙어 있어...관리를 하는 숲인 모양이다...
오키나와 만자모에서 오랫만에 오메가 일몰을 감상했다...진짜로 어쩌다 일몰이었네...모든 여행객들이 이런 일몰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알기에...
나하시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의 작은 성을 산책했다... 일본사람들의 독특하고 꼼꼼함을 확인하는 정도의 산책이었다...
조금만 더 넓고...조금만 더 관리가 되어 있다면더 좋았을 풍경이었다...
LA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온 이쁜 딸을 보기위한 가족 모임 뒷날...울산 슬기등대를 홀로 찾았다... 해국이 함께 필 시기였으면 더 좋았겠지만...욕심은 부리지 말자고 생각하면서...슬기등대의 아침을 즐긴다...
오전까지 이런 일상을 즐겼다... 그리고 마음놓고 집으로 들어간 뒤...중국으로 들어가던 태풍 폴라산이 90도로 우회전하여 남부지방을 덮쳤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놀이터... 그리고 24시간이 지난 후...놀이터의 흔적...
모르겠다...이런 류의 사진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맞는지... 잘찍었든 못찍었든...땀 뻘뻘 흘리면서 찍었으니...인증이라도 해 놓아야지 덜 억울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