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많이 날아 올라도 서로 혼란스럽게 뒤섞이지만 않으면 어떻게 해 보겠는데...어쩔 수 없는 모습들은 손이 습관적으로 눌러져서 생기는 모습들이다... 진사의 잘못된 습관들...
너무 많은 녀석들이 한꺼번에 날아 올라...시각적 혼란을 주는 모습들...
흑두루미가 날거나 말거나...저어새는 제 할일을 찾아서 부리로 얕은 물을 헤집고 다니고... 각각의 삶은 서로 존중해 주는 것이 맞고...
만조가 가까워 지자 녀석들의 움직임도 많아졌다...무리들 중에 함께 이륙하자고 꼬드기는 녀석이 있으니...저렇게 한꺼번에 뜨지...
이륙을 시도할 때...7~9마리 정도가 겹치지 않는 모습이 이쁘고...착륙할 때는...5~6마리 정도 하는게 공백이 적어 좋은 듯...하다... 사람의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평화로운 순천만...
뻘밭에 사는 녀석들이 물이 그렇게도 싫은가?물이 점점 더 들어오고...녀석들은 서둘로 떠나고...
만조가 가까이 되니...녀석들이 의지할 뻘밭이 사라지고...녀석들은 천천히 떠날 준비를 한다... 이런 과정을 매일 습관적으로 해내야 하는 녀석들의 삶... 그래도 건강하게 잘 버텼다가...시베리아로 돌아가면 되지 뭐...
가창오리떼가 그래도 조금은 새처럼 보여서 다행이다...녀석들은 그러거나 말거나...들어오고...날라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