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몇장이 찍히고...그마저도 아쉬워...날고 있는 녀석들을 몇컷 더 찍고...배에서 철수한다...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선상 출사라...방한복도 없이 탔드만...추웠다... 그래도 가슴 한쪽은 뜨거웠었다는 추억만 가지고...철수... 녀석들의 먹이터로 이동했다...
녀석들이 떠나고 난 후에...저어새를 구경하다가...갈매기 종류의 녀석들이 저어새쪽으로 지나 가길래나도 모르게 또 셧터를 누른다... 병이 깊구나...
순천만 솔섬 배경으로 무리지어 있던 녀석들이 마지막으로 떠나고...이제 순천만 갈대밭에는 그 많던 녀석들이 한마리도 없다... 이렇게 떠나면...추억만 남는거구나...
노랑부리 저어새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을갈매기 종류가 날면서 배경이 되어 준다... 이 또한 순천만 선상에서 즐길 수 있는 풍경이니...더 좋고...
솔섬 배경의 마지막 녀석들이 떠나고...갯벌에 남아있던 도요새도 마저 찍어 버린다...
거의 마지막 남은 녀석들마저 떠나고 있다...어쩌다 만나...동행했던 순천만 선상 구경이 거의 마무리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많던 솔섬 배경의 녀석들이이렇게 무리를 지어 떠나고 나니...조그맣게 남은 뻘밭이 휑해지고 있다...
그래...더이상 있지도 못할 자리인데...언능 떠라... 그래야 이 추위에서 벗어나지...
솔섬 배경의 뻘밭에도 어김없이 밀물은 밀려들고...녀석들은 천천히 이륙 준비를 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