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를 사용해서 크게도 찍어보고... 크게 찍어서 녀석들이 흑두루미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는 게 좋을까?조금 작게 나와도 많은 무리들이 나오는 것이 좋을까?
이 사진은 이 부분이 좋아서 선택했고...저 사진은 저 부분이 좋아서 선택했고...그렇게 하다보니 많기는 많구나...
끝도 없이 날라갔으니...끝도 없이 내려 앉는다... 덕분에 나도 끝도 없이 눌러대고...
가지고 놀다가 전봇대도 뽑아 보고...그 정도 선에서 만지작 거리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흑두루미와 오리가 자기들의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고...갯벌에서 나온 녀석들은 자기들 무리속으로 계속하여 내려 앉는다...
남들은 비슷비슷한 사진...뭐하러 찍냐고 하지만...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많은 사진이 좋다... 내가 작품성을 아는 것도 아니고...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인지 모르니...그럴 수 밖에...
대대포구 논에서 보이는 풍경이다...조금 멀리 있지만...그래도 구경할 만한 곳이고... 떼거리로 날라드니...그나마 봐 줄만 하구만...
저어새 몇장이 찍히고...그마저도 아쉬워...날고 있는 녀석들을 몇컷 더 찍고...배에서 철수한다...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선상 출사라...방한복도 없이 탔드만...추웠다... 그래도 가슴 한쪽은 뜨거웠었다는 추억만 가지고...철수... 녀석들의 먹이터로 이동했다...
녀석들이 떠나고 난 후에...저어새를 구경하다가...갈매기 종류의 녀석들이 저어새쪽으로 지나 가길래나도 모르게 또 셧터를 누른다... 병이 깊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