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이 이렇게 컷음에도 불구하고어미는 자주 둥지에 앉아 녀석들을 보온한다...날씨도 좋구만...
암컷이 물고가는 새끼들의 배설물 크기가얼마나 많이 먹이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크기로 보여진다...끊임없이 받아 먹고...끊임없이 배설하는 새끼들의 행태... 배설물 하나라도 둥지 근처에 있으면 큰일 날 것 처럼 처리하는 어미들의 모습...그래...이와 천마산에 둥지 튼 것...잘 먹이고...잘 키워서...매년 들어와서 함께 놀자꾸나...
이런 이쁜 모습으로 새끼들을 육추해 내는 긴꼬리딱새를 보고 있으면...사람이 혼이 빠지는 것 같다... 물론 새에게서도 배울 건 배워야 하지만긴꼬리의 움직임에 현혹이 먼저되어 버림을 느낀다
먹이고 또 먹이고...끊임없이 계속되는 어미들의 사냥...조금씩 쉬어가면서 하지는...
새끼들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치켜들고...어미들이 물어 온 먹이를 자기 입에 선택받기 위해서...최선을 다한다 어미들은 물어 온 먹이가 적당한 녀석들을 골라내느라...먹이를 이새끼...저새끼 입에다 물려보고...최적의 새끼들을 찾아 내기 위해...기다리기도 한다...
아무리 봐도...녀석의 이름답게...긴꼬리로 사람을 홀린다... 노련한 상모잡이가 상모를 돌리듯...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듯 하다
긴꼬리딱새 애비의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녀석은 눈으로...그리고 꼬리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듯...하다... 새끼들을 쳐다볼 때의 눈빛에는 자긍심이 가득하다...다른 사람들이 설마...등등 뭐라고 해도...틀림이 없을 것이다... 꼬리를 가지고 움직이는 기술이 현란하다...
저절로는 없다지만...녀석들의 성장 속도는 진짜 대단하다... 어미들의 이러한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겠지만...시간별로 다른...녀석들의 성장속도가 놀랍기만 하다...
이렇게 6월 마지막 날도 천마산에서 보내면서...긴꼬리딱새의 사진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