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날개가 훼손되었다고...봉두로 가라고 하면...사람들은 서운해 하겠지? 너가 평생을 살아온 흔적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사람들의 추함은...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나이들어 이쁜 것이 세상에 어디 있다냐...그렇다고 다 폐기할 것도 아니고... 그저 시간의 흐름에 맡기는 것이 순리임을...너로 인해 깨닫는다...
뜨거운 여름에 새끼들 키우느라...털은 빠지고...색은 바래고...날개는 비록 많이 훼손되었어도... 너가 그렇게 키웠기에흥국지에 물총새 새끼들 울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습관의 무서움...기존의 틀을 깨는 것을 두려워 하고...파격적인 구상을 하지 못함은...사고의 습관성 때문이다...
뭐...곡예 사냥을 하기는 하지만...이쁜 것은 이쁜 것이고...
의도한 곳에 착지를 했지만...기초가 잘못되어...곡예 사냥을 한다... 미안하다...
연꽃 위에서 불안한 점프를 한다...사람들이 속도 모르고...
배치를 양쪽으로 하니...균형은 잡힌 듯...하지만...한쪽을 비웠으면...어쨌을까...싶다...
점프대 돌이 없으니...조금 자유스러워 진듯...한데...너무 많은 꽃들로 인해...산만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