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무더위가 9월 중순을 넘어서도 계속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물총이와 자꾸 대면하는 것은혹시나 녀석들이 대한민국을 떠나버릴 것 같은 조바심에서물총이를 보는 것 같다... 몸짓 하나...표정 하나를 기억하고 싶어서...
비록 바람이 불어서 헤어스타일이 흐트러 지더라도아무 상관없다... 헤어 스타일이 밥먹여 주는 것 아니고...헤어 스타일이 생사를 가르는 문제가 아니다...걱정하지 마라...
다른 것 생각할 것 없다...너도 이 더위를 견디면서 살아 있어야 이기는 세상이다... 짐작컨데2차 육추는 무더위로 실패한 듯 하니...너라도 잘 버티고 있어야 한다...
날이 너무 더워서...텐트에 앉아 있을 수가 없으니...숙제하듯이물총이 얼굴만 보고 텐트를 떠난다... 미안하다...그래도내가 살아있어야 너를 볼거 아니냐...
날 더워서 죽겠는디...그 와중에 할미새가 물총이 횟대에 앉아 쉬다가 간다...
날이 더워도 먹어야 사는 것은 맞는데...너 먹이 주다가 사람 죽게 생겼다...
물총이도 날 더운디 사냥한다고 힘쓰고...나는 날 더운디...지 밥준다고 힘쓰고... 너도 너무 덥지야???
그래도 물총이는 먹여 살려야 하니...밥을 주러 가기는 간다마는...뭔 날이 이리도 덥다냐... 물총이 살리려다 사람 죽겠네...
너무 더워...텐트에 앉아 있을 수가 없는 날... 물총이 밥만 주고 인증샷 찍기도 더운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