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어도...들어 오는데...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그냥...훅 들어 와도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구만...
햇볕을 가린다고 짜증을 내는지...모르겠지만들어 오는 방향에 따라 녀석들이 반응을 하는 듯 하다... 그리 사납게 생기지 않는 녀석이 들어오는 것을 다른 곳을 보면서 외면해 버린다...
방울새가 떠난 후...다른 녀석이 물자리로 들어 오려고 하지만...이리 저리 눈치를 보면서 쉽게 자리에 앉지를 못한다...
자기 동료들은 잘 쫒아 내면서...방울새는 어쩌지를 못하고 그냥 놔둔다...방울새가 싸움꾼이라는 것을...본능적으로 아는 모양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만히 있는 녀석을 위협하고...또 다른 녀석이 들어오면 모른척하니 봐주고... 덕분에 나만 바빠지는구나...
뭐...주인없는 물자리이니...누구나 앉아서 마시면 되지만서로 서로 견제를 하면서 물을 마시느라...화려한 날개짓은 덤으로 따라온다...
밀화부리의 화려한 날개짓이 좋다...조금 더 멀리 앉아서...관찰해도 좋겠다...
동박새 셋트장에서 동박새 보다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밀화부리...덕분에 동박새는 찬밥 신세가 되고...
새들이 흡입력이 없는 모양이다부리를 통해서 물을 길어...고개를 젖혀 한모금씩 한다... 많은 양은 흘리지만그래도 그 작은 부리에 담아내려는 노력이 있어야...갈증을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