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금류를 닮았다...성질도 그렇고... 다 먹고 살라고 하는 것이지뭐...별다른 것 있데? 성질 부리지 말고 좋게 살아라...
사이좋게 둘이서 잘 앉아 있지는...싸움꾼 기질이 있어...두마리가 함께 앉아 있는 꼴을...서로간에 못보는구나... 작년에 새끼 키울 때는 그렇게도 다정하게 굴드만...
밀화부리 부리도 만만치 않게 생겼구만...방울새가 잘 버틴다... 떼거리로 달려들지 않으면방울새가 진정 강자인 듯...
공존을 하는 듯...싶더니...결국 귀찮아 죽겠다는 듯이 방울새가 떠나 버린다... 영문도 모른채 1승을 거둔 밀화부리는자기가 무서워 떠난 줄 알듯...
성깔있는 밀화부리가 날개를 펴고 들어왔다...꿈쩍도 하지 않는 방울새를 보고...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더니 성깔있는 녀석이 방울새를 쫓아내기 위해 다시 날아 오르지만...방울새는 달려드는 밀화부리를 향해서...되려 위협을 한다... 여기에 주인있는 자리도 아닌데...왜 그래? 하는 듯...
지켜보던 밀화부리가큰 부리로 위협을 해 보지만...별로 신경도 쓰지 않고...물 마시는데만 신경을 쓴다... 밀화부리...자존심 상하게...
방울새...이 녀석은 참 물건이다...다른 새들은 자기보다 덩치가 큰 녀석이 날개를 펼치고 달려들면도망가기 바쁜데... 이녀석은 자기보다 덩치가 두배나 더 큰 밀화부리가 달려들어도잠깐 움찔 했다가 자기 할 일만 한다... 강심장이다...
동박이 너희들도...잘 놀지 않으면...진짜...찬 밥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니 두마리서 잘 놀아라...그래야 긴긴 겨울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이 셋트장은 동박새의 것 이었다...그러나 밀화부리도 오고...방울새도 오는 바람에...동박새가 찬밥 신세가 되어 버렸구나... 어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