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벌리지 않는 또 한녀석이 나타났다...어미들이 와도...그쪽을 쳐다 보지도 않고...다른 곳만 응시하고 있다... 탈출을 꿈꾸고 있는 듯 하다...
먹이를 받아 먹은 새끼는 애비 앞에서 힘자랑도 해 보지만...아까 이소했던 첫째 마냥은 못하다... 그러니 열심히 먹일 수 밖에...
강한 아침 햇살이 둥지를 비추고...사진찍기가 어려워 지지만...열심히 찍어야지... 새들도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세마리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는 어미...그리고 큰 잠자리를 물고 나타났다... 그 사이에 새끼들은 일어서기 연습도 하고... 전체적으로 둥지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듯 하다...
새끼들이 엉뚱한 곳을 쳐다보면서 먹이를 탐하지만...보다 못한 애비가...저쪽을 바라보는 녀석에게도 먹이를 전달한다... 그러다 갑자기 어미가 나타나...둥지를 탐색한다...한참을 오지 않더니...그 사이에 다른 녀석이 이소를 했는지...확인하는 모양이다... 세마리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한 어미는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새끼들이 어리광을 부리는 듯...하다...평상시 눈을 또렷이 뜨고...어미들과 눈맞춤도 잘하면서 먹이를 받아 먹드만...엉뚱한 곳을 바라보면서...먹이를 달라고 떼를 쓴다... 그러거나 말거나...어미쪽으로 고개를 바라보는 녀석에게 먹이가 전달되고...
남은 세마리의 새끼중에서 두녀석이...탈출을 꿈꾸는 모양이다...먹이를 받아 먹을 때는 온순하게 둥지에서 받아 먹지만...어미들이 떠난 후에는...탈출을 공모하고 있는 듯...하다... 야...우리는 첫째 형아 따라가지 말고...저쪽으로 날을까?
어미는 무뚝뚝하게 먹이를 전달하고...애비는 한마리가 이소한 후...너무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평소에 하지 않던 폼으로...새끼들에게 접근한다...그리도 좋으냐? 첫째는 잘 숨겨 놨지야?
첫째가 떠난 둥지가 갑자기 엄청 넓어졌다...어디로 날아가는 지는 모르지만...거의 한시간 정도...어미들이 둥지를 찾아오지 않았고...새끼들도...둥지속으로 몸을 숨겨 버렸다... 그리고 난 후...다시 시작된...나머지 새끼들의 육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