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도 많이 남았구만...벌써부터 착륙 포즈로 바람을 맞는다...녀석들의 장기인 듯...
먼저 도착한 녀석들은 나중에 들어오는 녀석들에게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그려려니...생각하는 모양이다... 재두루미 모양의 드론을 투입해 보면...어떤 풍경이 잡힐지...궁금하다...
논바닥 수평 잡는 것이 많이 까다롭네...찍을 때는 전혀 생각도 않했구만...
재두루미가 비상을 시작하니...오리떼들도 함께 난다... 함께 먹자고...
가까이 다가오는 녀석들을 향해...무차별 셧터를 누른다...집에 가서 정리하는 문제는 전혀 고려치 않고...
여명빛을 받으면서 날다가...먹이터 논으로 가까이 다가서는 녀석들...사진을 찍고 있는 나야...좋지...뭐...
잠자리에서 무리로 계속하여 날고...다행히 여명빛 속으로 들어가니 그 또한 더 다행이고...
여명빛 속에서...살짜기 보이는 푸른 하늘...안개도 없고...다행이다 싶다...
뭐...나쁘지는 않네... 여명빛인지...석양빛인지 구분은 안되지만...붉은 여명 속을 날고 있는 두루미 무리들을 향해...셔터를 누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