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지 재두루미를 저수지 이륙부터 찍자고 새벽길을 달렸다...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생각했었으나, 06시 30분 이전에는 라면 조차도 살 수도 없고...주남지 입구 마트에서 컵라면 국물을 먹고...뚝방으로 갔지만...너무 먼 곳에 잠자리를 마련하여...이륙 촬영은 불가... 여명 빛 속을 날고 있는 두루미 사진을 찍을 수 밖에...
그래도 순천만 선상 흑두루미 마지막 사진이 오리가 아니라서 다행이네... 많이도 찍었고...파일 정리하느라...고생 좀 한듯 하다...
오리가 착륙하는 모습과두루미가 착륙하는 모습이 많이 닮았다...두리미야...몸집이 길고 쭉쭉 뻗어 우아하게 이착륙을 하는 듯 하고...오리는 작은 몸짓으로 따라할 건...다 따라 하는구나...
독수리 5형제도 찍어보고...앞쪽에서 나도 좀 찍어주세요...하는 오리도 찍어보고...
날샷도 찍어보고...녀석들의 움직임을 따라 착륙까지도 찍어보는데...중간에서 끊기구만...버벅...버벅하면서 따라 다닌다...
크게 보는 것 하고조금 작게 보는 것 하고도 차이가 많구나... 아직 어떤 것을 좋아하게 될지는 결정을 못했으니...더 많은 사진이나 올려 놓자...
컨버터를 사용해서 크게도 찍어보고... 크게 찍어서 녀석들이 흑두루미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는 게 좋을까?조금 작게 나와도 많은 무리들이 나오는 것이 좋을까?
이 사진은 이 부분이 좋아서 선택했고...저 사진은 저 부분이 좋아서 선택했고...그렇게 하다보니 많기는 많구나...
끝도 없이 날라갔으니...끝도 없이 내려 앉는다... 덕분에 나도 끝도 없이 눌러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