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새엄마가 나타났다...아주 젊고 잘생긴 새엄마다... 이래서 아침에 그렇게 시끄러웠구나... 이제 우리집은 어떻게 되는 것이여? 콩가루 되는 것이여???
홀로 남아서 아무리 연습을 해도엄빠는 쳐다 보지도 않고... 그렇다면...건너편 바위로 가서 엄빠에게 먹이를 받아 먹으면 되지 뭐... 휘리릭~~~
이렇게 까지 했는데...나보고 어쩌라고요? 이제 배고프다고요...먹이를 잡아주세요~~~ 그렇게 외쳐 보지만...아빠는 무심히 떠나고...
아빠에게 최대한 수그리고...경의를 표해도...무심하게 쳐다보기만 한다... 그렇다면...비장의 무기...방금 배웠던 것...보여주기... 아빠는 새끼를 한심한 듯...쳐다보기만 한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아...돌겠다...하늘이시여...왜 이러십니까? 기도가 통했나?다시 아빠가 나타났다... 일단...최대한의 경의를 표하자...머리도 수그리고...최대한 예의 바르게... 그래도 배가 고프다는 이야기는 해야지... 배고프다고요~~~
아빠를 기다리며홀로 복습하고 있는 새끼... 기다리는 아빠는 언제 온다냐???
다양한 깃털 관리법을 시범보이고...먹이도 주지 않고 떠난...아빠... 홀로 남은 새끼가좀전에 아빠가 했던 행동들을 하나 하나 복습한다... 그런데...아빠는 날개 두쪽을 동시에 터는 법을 보여 줬는데...새끼는 한쪽 날개만 펼 줄 안다... 시간이 걸리는 스킬인가 보다...
머리 긁는 법...꼬리 날개 터는 법...큰 날개 세부적으로 다듬는 법... 학습 시간이 길어지면집중력이 떨어지는데... 아빠는 열심이고새끼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털 다듬는 것을 시범보이는 아빠...그것을 유심히 보고 있는 새끼... 학습 태도가 마음에 들었으면...한마리 잡아 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