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딱새에 홀려...미뤄 두었던 물총새 사진을 정리했다... 새끼가 색감이 좋기는 하지만아직...사냥은 서툴다...
뭐...북방긴꼬리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떠나...뒷 배경이 이쁜 곳에 둥지를 튼 녀석들의 일상을 봤으면 이것으로 만족한다... 이로써...'24년 여름의 긴꼬리딱새 사진은 종료되고... 거의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사진 고르고...정리하고...올리느라...나에게 고생했다고 토닥토닥...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물총새와...여름 풍경사진 몇가지를 정리해야 하는구나...
어미가 둥지 제일 뒤에 치여서...잘 먹지 못하던 녀석에게 먹이를 주면서...이쁜 날개짓을 해 준다... 녀석들의 날개짓이 거의 새끼들의 배설물 처리에서나 보여주드만...먹이를 물고 이런 날개짓을 보여주니...이쁘기는 하구나...
그래놓고...어미가 먹이를 가져오니...이렇게도 머리를 잘 올리면서...습관적으로 죽은 듯한 모습을 보이는 녀석이 있다... 너도 어미가 되어서...새끼들의 그런 몸짓을 한번 봐라...멀리서 얼마나 놀래겠는지...
한녀석이...어미들을 기다리다 지치니...엉뚱한 짓을 한다...지쳐서 쓰러진 표정으로...둥지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으니...꼭 죽은 듯 보인다... 아무리 먹이를 먹고 싶어도...멀리서 보는 어미들은 얼마나 놀라겠냐? 이녀석아...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안되는데...어디서 이런 못된 버릇을 하고 있는겨???
특정 크기 이상의 먹이를 삼키는 녀석들이 대단하기는 하다마는...둥지 뒷틈에 겨우...머리를 내밀고 있는 녀석은 어떻게 할라고...너희들만 뺏어 먹냐? 본능이 시키니...그렇게 해도 뭐라 할 말은 없다만...지켜보는 사람이 답답해서 그런다...
그 큰 잠자리를 삼켜버리는 흡입력...긴꼬리의 새끼들은 그렇게 성장을 하는구나...
애비가 어디선가 큰 밀잠자리를 잡아왔다...지금까지 본 먹이중에 제일 큰 먹이일 듯... 머리쪽으로 먹이는데...다른 녀석들은 머리 조차도 삼키지 못하여죄다 수거하여...다시 손질하고... 믿을만한 녀석에게 넣어주니...삼키기 시작한다...
한 둥지안에서...어떤 녀석은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성화고...어떤 녀석은 응가 한다고 엉덩이를 내밀고... 부지런하지 않으면...어미 노릇도 못하겠다... 새끼들은 이렇게 키워 줬다는 것을 생각이나 할까...싶다... 다음 세대에 본능적으로 그렇게 키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