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1. 21:30ㆍFlower
거제에서 오신 진사님은
이끼를 한 줌 쌓아
노루귀 배경을 만들어 주고 갔다고 했다
그곳의
어느
진사님들은
크지도 않은
이불을 다 걷어 버리고
맨땅을 헤집에 놓는다
이제
그 곳은
청노루귀 밭이 아니다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