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와 노루귀...

2023. 2. 5. 17:12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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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철없는 진사님께서

돌산 향일암에 바람꽃이 피었다고 소문을 냈단다...

 

바람꽃 군락지에 아직 싹도 나지 않는 곳을

즈려밟고 계시는 진사님들을 보면서...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몇일 전에 있었던 북극발 한파로 여수의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져서

복수초도 이제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는데...

 

꽃대가 올라오면 조심이라도 하지...

낙엽때문에 보이지 않는 어린싹들을 사뿐히 즈려밟는 모습에

쑥대밭...생각이 난다...

 

한사람의 잘못된 정보가

군락지를 치명적으로 훼손시킨다...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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